친절한 선주씨 117화 시청 리뷰

MBC 일일드라마 ‘친절한 선주씨’가 갈등의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5월 16일 방송된 117회에서는 정영섭(전남진 역)이 심이영(피선주 역)에게 처절하게 매달리며, 과거의 잘못을 후회하는 장면이 그려졌습니다. 이 장면은 감정의 깊이를 더하며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피선주, 차가운 반응…“어딜 들어오냐, 나가라!”

이날 방송 초반, 전남진은 피선주를 뒤따라가 그녀의 사적인 공간에 무단으로 들어서며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피선주는 그를 향해 “어딜 들어오냐”며 단호하게 내쫓으려 했고, 전남진은 애절한 눈빛으로 “잠깐 이야기만 하자”며 애원했습니다.

그러나 피선주는 냉소적인 태도로 “진짜 왜 이러냐”며 싸늘하게 받아쳤습니다. 이 장면은 두 사람의 감정적 거리감과 균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습니다.

 

전남진의 후회…“너를 몰라봤다, 진상아에 빠져서”

전남진은 “정말 염치 없고 어이없는 말이지만 마지막으로 한 번만 말하겠다”며 과거 자신의 잘못을 후회했습니다. 그는 “너를 몰라보고 진상아 같은 애한테 빠져서 그랬던 것이 너무 후회된다”고 고백했습니다.

이 장면은 전남진이 드디어 자신의 실수를 자각하고, 피선주에 대한 감정이 진심임을 고백하는 순간으로, 감정의 진폭을 크게 키우는 역할을 했습니다.

 

피선주의 냉정한 반격…“그럼 하지 마라, 끝이지 뭐가 남았냐”

하지만 피선주는 단호했습니다. “그럼 하지 마라”며 그의 말에 가차 없이 반격했고, “내가 진 대표님 딸인 걸 몰라봤던 후회 아니냐”며 그를 비꼬았습니다.

전남진이 “우리 정말 이대로 끝이냐”고 물었을 때도 피선주는 “끝이지, 뭐가 더 남았냐”고 단호하게 잘라 말했습니다. 이 장면은 과거에 상처받은 피선주의 마음이 얼마나 단단해졌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포인트였습니다.

 

“나 돌아갈래!”…‘박하사탕’ 인용한 전남진의 절규

절정의 순간, 전남진은 영화 ‘박하사탕’의 명대사를 인용하며 “나 돌아갈래!”라고 소리쳤습니다. 이는 단순한 과거 회귀의 의지가 아닌, 피선주와의 관계를 되돌리고 싶다는 간절한 외침으로 해석됩니다.

이 대사는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전남진의 내면적 고통과 절박함을 극적으로 표현하는 장치가 되었습니다.

 

이번 방송은 한 인물의 후회와 간절함, 그리고 상처받은 여성의 냉정한 현실 인식이 충돌하면서, 단순한 멜로가 아닌 심리 드라마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친절한 선주씨’는 인간관계의 균열과 화해 가능성을 끊임없이 탐색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습니다.

 

친절한 선주씨 116화 시청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