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드라마 ‘금주를 부탁해’가 5월 12일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인상적인 출발을 알렸습니다. 술을 사랑했던 여주인공 한금주(최수영 분)가 파혼이라는 인생의 큰 고비를 맞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유쾌함과 깊은 울림을 동시에 전달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끌어냈습니다.
결혼도, 직장도 잃은 여자… 한금주의 귀향
한금주는 결혼을 앞두고 예식 준비를 마쳤지만, 파혼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고 맙니다. 복직마저 거절당한 그는 결국 어머니 김광옥(김성령 분)의 설득에 밀려, 고향 보천마을로 내려오게 됩니다.
이 장면은 갑작스러운 인생의 방향 전환을 보여주며 시청자에게 금주의 상실감과 혼란스러운 내면을 진정성 있게 전달합니다.
가족과 술, 그리고 ‘금주령’
고향은 결코 평화롭지만은 않았습니다. 술을 즐기는 아버지 한정수(김상호)와 언니 한현주(조윤희)는 금주를 환영한다며 ‘웰컴주’를 준비하지만, 이를 본 어머니 김광옥은 술병을 집어던지며 “이 집엔 술 없다”는 강한 선언과 함께 금주령을 선포합니다.
술로 인해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가족의 모습은 극에 현실감을 더하며, 세대 간 가치관 충돌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파혼 이유, 그 속의 진실
김광옥은 마을 사람들에게 금주의 파혼을 “시댁 문제 때문”이라고 둘러댑니다. 하지만 금주는 “술이 더 좋아서 결혼을 깼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결국 진실이 마을 사람들에게 퍼지게 됩니다.
이 장면은 한 여성의 솔직한 자기고백이 사회적 시선과 마주할 때 벌어지는 갈등을 드러내며, 금주라는 소재를 둘러싼 현실적인 접근을 보여줍니다.
전 남자친구의 배신, 금주의 진짜 상처
금주의 파혼은 단순히 술 때문만이 아니었습니다. 결혼을 하루 앞두고 전 남자친구 주엽(유의태 분)이 임신 테스트기를 사는 장면을 목격한 금주는, 그가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었고 자신을 떠나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결혼, 내가 깬 거야. 네가 술보다 못한 놈이라서”라는 대사는 분노와 동시에 금주의 깊은 상처를 함축하고 있으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감정선을 전달합니다.
첫사랑과의 재회, 보천에서 다시 만난 운명
극 말미, 금주는 첫사랑 서의준(공명 분)과 재회합니다. 현재는 보천보건지소장이 된 그는 마을에서 ‘보천 서느님’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었으며, 이들과는 상반된 처지로 다시 만나 묘한 긴장감을 형성합니다.
과거의 인연이 다시 불붙을지, 아니면 새로운 갈등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의 전개에서 중요한 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감성+현실, 첫 회부터 강한 여운
‘금주를 부탁해’는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를 넘어, 술이라는 소재를 통해 가족, 사랑, 상처, 회복의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최수영은 한금주의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고, 김성령의 강단 있는 어머니 연기 또한 극에 긴장감을 더했습니다. 앞으로 한금주의 치유 여정과 인간 관계 회복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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