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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데블스 플랜: 데스룸, 이세돌의 귀환과 진짜 두뇌 서바이벌의 시작

by han235 2025. 5. 12.

“자신이 없어요. 질 자신이요.”
이 말은 전설적인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의 어록 중 하나로, 그의 승부사적 기질을 잘 드러냅니다. 그런 그가 이번엔 바둑판이 아닌 두뇌 서바이벌 예능에서 돌아왔습니다.
넷플릭스에서 5월 6일 공개된 '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전작보다 더 치열해진 룰과 극한의 심리전을 통해, 진짜 '지능'과 '본능'이 충돌하는 게임을 펼쳐 보입니다.

 

이세돌, 바둑의 전설에서 데스룸의 전략가로

데블스 플랜 시즌2의 가장 큰 화제는 단연 이세돌의 출연입니다. 2016년 인류 대표로 알파고와 대결했던 전설의 인물이, 이번엔 14인의 참가자 중 한 명으로 자신의 지능과 판단력으로 생존 경쟁에 나섰습니다.

특히 그는 위기 상황에서도 “재밌지 않냐”는 여유를 보이며, 특유의 과감한 승부수를 던지는 장면으로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단순히 유명인의 출연이 아닌, 이세돌이 가진 독보적인 사고 방식이 게임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데스룸, 시즌1의 허점을 보완한 ‘절대 탈락’ 시스템

시즌1에서는 피스를 주고받는 구조 속에서 탈락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허점이 지적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 메인 매치 하위권은 ‘감옥동’으로 이동
  • 매일 밤 데스룸에서 1인 탈락 확정
  • 탈락은 협상이 아닌 생존 게임 결과로 결정됨

이로 인해 시즌1의 공생 분위기 대신, 압도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됩니다. ‘서로 살리기’는 이제 통하지 않는 구조 속에서, 참가자들은 매 순간 자신을 지키기 위한 이성적 계산과 심리적 연기를 병행해야 합니다.

 

출연자 면면: 전략과 감정, 캐릭터가 살아 있다

이세돌 외에도 이번 시즌은 눈에 익은 인물들이 다수 출연해 시선을 끕니다.

  • 강지영 전 JTBC 아나운서: 뛰어난 언어 능력과 논리로 초반부터 주목
  • 규현(슈퍼주니어), 가수 츄, 저스틴 H. 민: 연예계 감성 전략가들
  • 윤소희(카이스트 출신 배우), 최현준(모델): 감성과 이성의 균형
  • 일반인 참가자 4명: 공개 모집으로 선발된 실력자, ‘흙 속 진주’ 같은 활약

특히 여성 참가자들의 활약이 돋보입니다. 강지영, 김하린(의사), 손은유(변호사) 등은 단순한 ‘팀플레이어’가 아닌 독립된 전략가로 부각되며, 진정한 성별 균형의 두뇌 예능이 시작됐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더 지니어스를 잇는 정종연 PD의 본격 리턴

<더 지니어스>의 연출자였던 정종연 PD는 이번에도 명불허전입니다.
'데블스 플랜' 시즌1에서 ‘착한 게임’을 실험했다면, 시즌2는 피할 수 없는 배신과 충돌, 그리고 생존의 룰을 명확히 제시합니다.

“폭력과 절도는 금지되지만, 그 외 모든 계획은 허용된다.”
이 문구처럼 '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매 회마다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탈락은 게임의 일부’라는 냉혹한 룰로 시청자들을 긴장하게 만듭니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 이세돌의 감각적 판단은 데스룸에서도 통할까?
  • 정형화되지 않은 연합, 배신의 시작은 누가 먼저 꺼낼까?
  • 여성 플레이어들의 전략 플레이가 이번 시즌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을까?

현재 4화까지 공개된 상황에서, 5~9화는 5월 13일, 최종 10~12화는 5월 20일에 공개됩니다.
이제 본격적인 생존 경쟁의 막이 오릅니다. 누가 진짜 승자인지, 끝까지 지켜볼 이유가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