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2008년부터 드라이브 거리와 그린적중률 통계를 집계하고 있다. 그동안 이 두 부문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한 선수는 단 3명뿐. 2009년 안선주, 2016년 박성현, 2022년 윤이나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그 해 ‘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점이다.
압도적 시즌의 대명사, 2016년 박성현
세 선수 중에서도 가장 완벽한 시즌을 보낸 이는 단연 2016년 박성현이다. 당시 평균 드라이브 거리 265.59야드, 그린적중률 79.72%라는 눈부신 기록으로 두 부문 1위를 차지했고, 시즌 7승·톱10 13회·평균 타수 1위(69.64타) 등 모든 부문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단순한 기록을 넘어 ‘박성현의 해’로 불릴 만큼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정교한 강타자들, 안선주와 윤이나
2009년 안선주는 장타와 아이언 정확도를 겸비한 드문 스타일의 골퍼로, 그 해 2승과 톱10 12회, 상금 랭킹 3위라는 탄탄한 성과를 기록했다.
2022년 윤이나는 드라이브 거리 263.45야드, 그린적중률 79.62%를 자랑했지만 시즌 중 징계로 인해 상승세가 꺾였다. 우승 1회에 그쳤지만 통계상 두 부문 모두 1위에 오른 점은 의미가 크다.
장타 1위 = 우승 공식? 예외도 있다
드라이브 거리 1위라고 해서 무조건 우승하는 건 아니다. 2024년 방신실은 평균 256.23야드를 날리며 장타 1위에 올랐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그녀는 준우승 3회, 톱10 9회 등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줬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실제로 2008년부터 장타 1위임에도 우승을 거두지 못한 경우는 6차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타왕의 대다수는 한 시즌 중 최소 1승 이상을 기록했다는 점은 여전히 유효한 공식이다.
아이언 여왕 = 우승 보증수표?
그린적중률 1위 선수의 우승 성공률은 더욱 높다. 예외는 단 3차례뿐이다. 대부분은 뛰어난 아이언 샷으로 우승을 만들어냈고, 2019년 최혜진처럼 5승을 거둔 ‘그린 적중률 1위 챔피언’도 있다.
특히 최혜진은 2018~2021년까지 4년 연속 그린적중률 1위에 오른 KLPGA 역사상 유례없는 기록의 소유자다. 그린을 맞히는 능력은 우승과 직결된다는 점을 입증한 대표적인 사례다.
2025년 현재, 주인공은 이동은
2025 시즌 7개 대회를 치른 현재, 드라이브 거리 1위(259.89야드)와 그린적중률 1위(77.52%)를 동시에 달리고 있는 선수는 바로 이동은이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박성현·안선주·윤이나의 선례를 본다면, 이동은 역시 올 시즌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 중 한 명이다.
과연 이동은은 ‘두 부문 1위 챔피언’ 계보를 이어가며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시즌 후반으로 접어들며 팬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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