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만의 기적! 한화 이글스 11연승 달성… 이제는 12연승이 눈앞에

KBO리그 한화 이글스의 반전 드라마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한화는 지난 4월까지만 해도 단독 최하위였던 팀입니다. 그러나 불과 한 달 만에 26년 만의 10연승, 그리고 마침내 33년 만의 11연승이라는 믿기 힘든 기록을 달성하며 순위표 최상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1992년, ‘빙그레 이글스’ 시절 세운 전설을 다시 쓰고 있는 지금의 한화.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든 9-1 대승, 그 경기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1만2040일 만에 재현된 11연승… '전설의 부활'

2025년 5월 10일, 서울 고척돔. 한화는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완벽한 경기 운영을 펼치며 9-1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이 승리로 한화는 1992년 5월 이후 1만2040일 만에 11연승을 다시 기록하게 되었죠.

당시와 지금의 공통점은 단 하나, “질 것 같지 않은 팀”이라는 평가였습니다. 그리고 이 팀을 이끄는 선수들 역시 다시금 ‘우승 후보’의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코디 폰세의 역투, 그리고 타선의 집중력 폭발

이날 경기의 중심에는 KBO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불리는 코디 폰세가 있었습니다.
키움 타선을 상대로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한국인 타자에게 시즌 첫 홈런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한화 타선 역시 전날 16안타에 이어 다시 한번 폭발, 플로리얼, 문현빈, 노시환, 채은성이 중심이 되어 8회와 9회까지 고르게 득점을 이어갔습니다.

• 3회: 플로리얼 안타 + 문현빈 희생플라이 → 1점
• 4회: 플로리얼 적시타 + 문현빈 희생타 + 연속 안타 → 3점
• 8~9회: 추가 4득점으로 승부 결정

이날의 선발 라인업도 황영묵-플로리얼-문현빈-노시환-채은성-이진영-김태연-최재훈-심우준으로 이어지며 강한 밸런스를 보여줬습니다.

 

'대전 예수' 와이스, 12연승의 열쇠가 될까?

이제 모든 시선은 5월 11일 펼쳐질 키움과의 리턴 매치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 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선수는 바로 ‘대전 예수’로 불리는 강속구 투수 라이언 와이스.

와이스는 시즌 초반 부진했던 성적을 완전히 뒤집고 최근 5연승 + 전 경기 퀄리티 스타트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 중입니다.
특히 최근엔 강속구에 스위퍼까지 장착, 상대 타자들을 완전히 압도하고 있어 폰세, 류현진, 문동주와 함께 한화의 선발진을 완성하고 있습니다.

 

한화, 진짜 우승 후보가 되다

이제 한화는 11연승을 넘어, 33년 전의 14연승 신화를 다시 한 번 재현할 수 있을까요?
26승 13패, 승률 0.667이라는 수치는 단순한 수치 이상으로 팀 전체의 상승세와 에너지를 상징합니다.
무너졌던 팀이 다시 일어나 정상을 향해 질주하는 모습은, 야구를 넘어 스포츠가 가진 순수한 감동 그 자체입니다.

다음 경기는 5월 11일(일) 오후 2시, 고척 스카이돔
라이언 와이스가 12연승 도전의 선봉에 나섭니다.
‘한화가 또 해냈다’는 말, 한 번 더 듣고 싶지 않으신가요?

 

한화 이글스 26년 만의 10연승! 1999년 이후 기적 같은 반등… 가을야구 넘어서 우승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