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29회 시청 리뷰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감정의 진폭을 극대화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습니다.
특히 10일 방송된 9회에서는 동석(안재욱 분)의 진심 어린 고백에 대한 광숙(엄지원 분)의 답변이 공개되며, 안타까움과 여운을 동시에 남겼습니다.

열흘이라는 시간 동안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광숙의 결단은, 로맨스를 응원하던 시청자들에게는 다소 충격적인 선택이었는데요.
오늘은 그날의 이야기, 그리고 두 사람의 감정이 교차한 순간들을 정리해봅니다.

 

피아노 세레나데까지 상상한 동석, 진심을 담은 프러포즈

고백 이후 광숙의 답을 기다리던 동석은 마음이 점점 더 깊어졌습니다.
그는 윤비서로부터 피아노 프러포즈가 감동적이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자신도 광숙에게 그런 장면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회장님, 피아노도 치세요? 못하는 게 뭐예요? 감동이에요!”

그의 상상 속 광숙은 웃으며 감동했지만, 동석은 이내 자신의 상상이 지나쳤음을 깨닫고 “오버야”라며 현실로 돌아옵니다.
이 장면은 동석의 설레는 마음과 동시에 어딘가 불안정한 감정선을 표현하는 인상 깊은 연출이었습니다.

 

“열흘이 10년 같았다”… 동석의 고백, 그리고 진심의 선물

고백 이후, 동석은 마치 소풍을 기다리는 소년처럼 광숙과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그는 문자 메시지로 자신의 감정을 전하며, 그날의 만남을 특별하게 만들기 위해 직접 고른 원피스까지 선물로 보냅니다.

“오늘은 우리 두 사람한테 특별한 날이라 기념하고 싶었어요. 마 대표에게 어울릴 것 같아서 골랐는데,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의 세심한 배려는 단순한 고백을 넘어선 진심의 표현이었고, 시청자들은 동석의 절절한 마음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그러나 광숙의 선택은 ‘거절’이었다… “평상시 차림으로 왔습니다”

드디어 마주한 결전의 날, 광숙은 동석이 준비한 원피스가 아닌 술도가 유니폼 차림으로 등장했습니다.
그 순간부터 그녀의 마음이 어떤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직감할 수 있었죠.

“회장님은 좋은 분이고, 저한테 과분할 만큼 잘해주셨어요. 그렇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안 될 것 같아요.”

그녀는 단호하면서도 조심스럽게, 동석의 마음을 거절했습니다.
이 결정은 열흘간의 고민이 담긴 끝이었고, 동시에 동석에게는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마지막 장면, 충격에 빠진 동석… 다음 회의 전개는?

방송 말미, 광숙의 말을 들은 동석은 아무 말 없이 충격에 휩싸인 표정으로 자리에서 멈춰 섰습니다.
자신의 진심이 닿지 못했다는 허탈함과 당혹감, 그리고 복잡한 감정이 교차하는 표정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다음 회에서는 과연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이어질지, 또는 완전히 끝이 날지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28회 시청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