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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ILLIT), K-팝 걸그룹 최초로 ‘ROCK IN JAPAN FESTIVAL 2025’ 입성!

by han235 2025. 5. 14.

1. “록 팬도 놀라게 할 소녀들”―9월 14일 치바 소가 스포츠공원에 뜬다

아일릿

“록 페스티벌에 K-팝 걸그룹?” 9월 14일 일본 치바 소가 스포츠공원 메인 스테이지에 오르는 아일릿의 이름이 1차 라인업에 등장하자 현지 커뮤니티가 술렁였다. ‘록 인 재팬 페스티벌 2025(ROCK IN JAPAN FESTIVAL 2025)’는 지난해 관객 27만 5,000명을 동원하며 “일본 최대 규모”라는 타이틀을 굳혔다.

첫 K-팝 여돌이라는 타이틀뿐 아니라, 정규 일본 데뷔 앨범조차 없이 메인 스테이지에 서는 건 전례가 없는 파격이다. 아일릿은 요코하마·오사카 팬 콘서트 직후라 컨디션이 최고조일 것으로 예상된다.

 

2. 26년 전통 ‘록 인 재팬’, 왜 아일릿을 택했나?

후지 록·서머소닉·라운드파크와 함께 ‘일본 4대 록 페스’로 꼽히는 이 행사는 록·얼터너티브 색채가 진한 라인업으로 유명하다. K-팝은 2014년 CNBLUE, 2024년 ENHYPEN처럼 밴드나 보이그룹이 간혹 초청된 정도였다.

아일릿

아일릿의 합류는 “장르 경계 와해”라는 페스티벌의 올해 슬로건(“Beyond the Border”)과도 맞아떨어진다. 덕분에 국내외 음악 저널은 “Z세대-MZ세대 관객 유입을 노린 전략”이라고 분석한다. 페스티벌 측은 “아일릿은 ‘Magnetic’ 단 한 곡으로 일본 Z세대 스트리밍 트렌드 최상단을 꿰찬 팀”이라며, “세대 교체를 상징하는 카드”라고 초청 배경을 밝혔다.

 

3. 데뷔 1년, 일본을 사로잡은 ‘마그네틱’한 저력

아일릿은 2024년 3월 데뷔곡 ‘Magnetic’으로 빌보드 재팬 HOT 100 3위·오리콘 합산 4위·글로벌 200 6위를 찍어 “‘뉴진스 급’ 신드롬”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같은 해 11월에는 한국 걸그룹 최초로 ‘제66회 일본 레코드 대상’ 신인상까지 품으며 정식 데뷔 전부터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25년 3월에는 ‘제39회 일본 골드디스크 대상’에서 여성 K-팝 아티스트 최다 3관왕에 오르며 수상 트랙 레코드를 또 한 칸 늘렸다. “막 데뷔한 5인이 ‘레코드 대상+골드디스크’ 동시 석권”이라는 헤드라인은 지금도 일본 음악 포털 인기 기사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4. 역주행 돌풍 ‘Almond Chocolate’—영화 OST에서 차트 톱10까지

아일릿

올해 2월, 일본 오리지널 싱글 ‘Almond Chocolate’이 영화 ‘초콜릿 바다’ OST로 삽입되면서 입소문이 시작됐다. 발매 두 달 뒤 오리콘 ‘주간 스트리밍 랭킹’ 10위를 찍어 2025년 발매 K-팝 걸그룹 곡 중 최고 순위를 기록, 이틀 만에 스트리밍 수치가 140 % 폭증하며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현지 음악 평론가는 “감각적인 시티팝 편곡과 IROHA의 일본어 보컬이 현지 청자의 귀를 바로 낚아챘다”라고 평한다. 페스티벌 세트리스트에 이 곡이 포함될 경우, 3만 명 규모의 첫째 날 관객이 떼창으로 화답할 것이라는 게 업계 시뮬레이션이다.

 

5. 팬 콘서트 ‘GLITTER DAY’—8월 요코하마·9월 오사카, 5만6,000석 매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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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인 재팬 무대에 앞서 아일릿은 8월 10~11일 요코하마 PIA ARENA MM(총 2만4,000석), 9월 3~4일 오사카성홀(총 3만2,000석)에서 첫 팬 콘서트 ‘2025 ILLIT GLITTER DAY IN JAPAN’을 연다. Weverse 선예매 오픈과 동시에 VIP 23,800엔 좌석이 ‘전석 3분 컷’으로 품절됐다는 후기가 SNS에 도배될 정도다.

콘서트 일정 덕분에 팬들은 “콘서트→도쿄 디즈니→록 인 재팬 직관” 삼단 콤보 여행 동선을 짤 수 있어, 해외 원정 러쉬까지 예고된다. 교통·숙박 특가를 노리고 있다면 지금이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점도 잊지 말자.

 

6. K-팝 걸그룹과 일본 록 페스의 ‘윈-윈’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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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이 일본 음악 시장 외연을 넓힌 건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하지만 ‘록 인 재팬’처럼 보수적·네이티브 록 팬베이스가 두터운 페스티벌에 걸그룹이 메인으로 배치된 건 시장 지형 변화를 상징한다.

이 선택은 ▲10·20대 관객 비율 확대 ▲멀티 장르·멀티 언어 프로그램 강화 ▲글로벌 스트리밍 중계 뷰 수 증대를 노린 전략적 실험이다. 아일릿 입장에서도 일본 최대 대중 음악 라이브 플랫폼에서 퍼포먼스 역량을 검증받는 ‘퀀텀 점프’ 기회가 된다.

앞으로 일본 페스 라인업에 더 많은 K-팝 걸그룹이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7. “Next Stop, Global Stadium?”—아일릿의 2026 로드맵을 점쳐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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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인 재팬 퍼포먼스 후 아일릿은 10월 서울 잠실주경기장 단독 콘서트, 12월 북미·유럽 쇼케이스 투어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팬덤 규모·음원 지표·수상 실적이 1년 만에 ‘4세대 톱티어’ 반열에 오른 만큼, 2026년에는 도쿄돔이나 해외 스타디움 투어가 ‘현실적인 로드맵’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2025년 가온 앨범 초동 200 만 장 고지를 달성하면 “다음 블랙핑크”라는 비교가 아닌, “아일릿만의 생태계”를 구축할 가능성이 커진다.

 

아일릿은 데뷔 2년도 채 안 되어 일본 최고 록 페스티벌에 이름을 올리며 ‘걸그룹의 한계’를 한층 더 확장하고 있다. 일본 음악 시장의 문법을 바꾸고 있는 이 다섯 명의 다음 챕터가, K-팝뿐 아니라 글로벌 라이브 씬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기대해 보자. 공연 티켓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진다. 당신이 “현장 증인”이 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예매 사이트를 열어두는 편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