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니와 오빠들 12회 줄거리

지난 5월 17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 최종화에서는 노정의(바니)와 이채민(황재열)이 오랜 오해를 풀고 다시 사랑을 시작하며, 진심이 담긴 결말을 맞이했습니다. 이들의 서툴렀지만 진심 가득했던 관계는 시청자에게 따뜻한 여운을 남기며 막을 내렸습니다.

 

잃어버린 외장하드, 선택의 기로에 선 바니

드라마는 황재열이 중요한 외장하드를 분실하면서 시작된 위기 속에서 바니의 결단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바니는 진현오(홍민기)와 함께 있었지만, 위기에 처한 황재열을 도우려는 마음에 망설임 없이 그와 함께 외장하드를 찾기 위해 나섭니다.

두 사람은 낯선 지역을 함께 다니며 오랜 시간 가슴 속에만 품고 있던 감정을 털어놓게 되고, 특히 황재열은 교양 수업 시간부터 계속 바니를 그리워해 왔다는 사실을 고백합니다.

 

다시 만난 인터뷰, 마음의 문을 여는 계기

하지만 두 사람은 쉽게 다시 시작하지 못합니다. 서로를 향한 감정은 분명했지만, 용기를 내지 못하고 망설이던 순간, 대학 매거진 인터뷰가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어냅니다.

황재열은 "여자친구가 있냐"는 질문에 "1년 전에 떠난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고 진심을 담아 대답했고, 그 기사를 접한 바니는 곧장 그에게 달려가 “돌아갈 날만을 기다렸다”며 고백합니다. 결국 두 사람은 재회의 키스로 사랑을 되찾게 됩니다.

 

청춘의 고민, 취업과 가족을 넘어서

바니는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도왔던 미술감독에게 받은 명함을 통해 진로의 실마리를 찾게 됩니다. 준비해둔 포트폴리오를 꺼내들고 본격적으로 자신의 꿈에 도전하기 시작하는 모습은 시청자에게 깊은 공감을 안겼습니다.

한편, 황재열 역시 자신의 감정에 충실했던 엄마를 이해하게 되며 가족과의 소통이라는 또 하나의 성장을 보여줍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성장한 인물들

주요 조연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의미 있는 결말을 맞이합니다. 차지원(조준영)은 면접에 합격해 재단 인턴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고, 그의 동생 차혜원(채제니)은 오빠의 희생을 뒤로하고 미국 유학을 결심합니다.

이동하(김민철)는 황재열과 협업하며 자신의 커리어를 다지고, 권보배(남규희)는 드라마에 데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남꽃님(최지수)은 새로운 사랑을 향해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합니다.

 

미숙함을 품은 진심, 사랑을 완성하다

바니와 황재열은 삐걱거리던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반지를 끼워주기까지 수많은 굴곡을 겪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화려한 말이 아닌 ‘작은 용기’와 ‘진심’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서로의 부족함을 이해하고 받아들인 두 청춘의 사랑은 결국 더 깊고 빛나는 결말로 이어졌습니다.

 

글로벌에서 통했다, ‘바니와 오빠들’의 저력

‘바니와 오빠들’은 감정의 디테일을 섬세하게 그려낸 청춘 성장 로맨스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전 세계 106개국에 동시 공개된 이 드라마는 일본, 스페인, 멕시코, 인도 등 27개국에서 콘텐츠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특히 KOCOWA+, U-NEXT, Amazon Prime Video의 Channel K 등 주요 플랫폼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한국 드라마의 저력을 또 한 번 보여주었습니다.

 

바니와 오빠들 11회 시청 리뷰